< 무주 공공 프로젝트 >


▷ 곤충박물관

▷ 공설운동장

▷ 납골당


▷ 버스정류장


▷ 부남면 사무소


▷ 안성면 사무소


▷ 청소년문화의집


▶ 향토박물관







무주 서창 향토박물관: 공간으로 쓴 지리지
-

적상산 기슭 서창 산마을 초입이 향토박물관의 터다. 돌담을 쌓은 살림집들이 몇 채 있고, 그 앞으로 큰 느티나무가 마을의 성황당으로 구실을 하고 있다. 약간 길 밑으로는 오른편에 남근석도 있는 작지만 유서 깊은 마을이다. 특히, 적상산 꼭대기는 4대사고지의 하나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중요한 역사적 장소다. 적상산의 특별한 정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향토박물관의 터는 신성해 보인다. 원래 조그만 집이 있었지만 철거됐다.

1990년대에 들어 지방자치단체가 활성화되면서 모든 지역마다 가까운 과거를 기억하기 위한 '향토'라는 말이 붙은 박물관을 짓는 붐이 일어나고 있었다. 전시장 내부에는 모두가 하나같이 바로 몇 해 전 쓰던 농기구와 살림살이가 전시되어 있을 뿐, 감동적이지 않고 을씨년스런 풍경을 자아냈다. 따라서 무주향토박물관에서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향토문화를 주제로 구상했다. 무주의 자연, 무주의 산물, 그리고 무주의 사람들을 중심에 놓고, 조선왕조실록의 보존의 역사를 부제로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거기에는 무주의 사계절과 지리를 전시하는 코너, 그리고 무주 각 지역에서 나는 산물들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한 쪽 벽면에는 무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사진이 전시되도록 구상했다. 박물관의 주인이 주민이며 땅이고 무주의 역사라는 개념으로 건축계획이 진행됐다.

결국, 땅의 흐름을 가장 존중하는 기법으로 필로티형식을 취했고, 주변의 산과 나무들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면서 오래된 마을에 낯선 현대식 건축의 풍경을 완화시키고자 했다. 향토박물관으로 진입하는 길은, 적상산을 좋아하는 산행인들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화장실공간을 박물관관람자들과 공유하도록 옥외로 끌어냈다.

-






















 
Copyright © 2012 - 정기용 기념사업회 - All Rights Reserved